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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프로농구 '정면 돌파', 7일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사회

프로농구 '정면 돌파', 7일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2 16:50 수정 2015.09.02 16:50
KBL , 최정상급 선수 스포츠도박 의혹에도 입장 단호
 "상황이 좋지 않지만 갈 길은 가야 한다."
현역 감독과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의혹으로 뒤숭숭한 농구계가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총재 김영기)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5~201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가대표 가드 김선형(SK)의 경찰 소환 예정 보도가 나왔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가 불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연맹의 입장은 단호했다.
연맹 관계자는 "사실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와 관련해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KBL이 스스로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어수선하지만 정상적인 시즌 개막에 맞춰 당초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는 10개 구단 감독과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시즌을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히는 자리다. 그러나 최근 불미스러운 내용이 연일 보도되면서 개막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팬들의 관심사도 시즌보다는 어느 팀의 어떤 선수가 연루됐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지경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연맹은 타이틀스폰서를 섭외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전·현직 프로농구와 실업 유도선수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선형을 다음 주 중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김선형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윌리엄 존스컵에 나가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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