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예술창작 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이중섭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 교류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꿈꾸는 보따리”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19일간 제주도 서귀포 기당미술관에 초대를 받아 이중섭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들과 교류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입주하고 있는 김영환(회화), 김제정(회화), 박경아(회화), 이상봉(영상·미디어), 이지영(사진), 이소진(설치), 오지연(설치), 이태호(조각), 정대교(조각), 최문수(회화) 등 총 10명과 이중섭미술창작스튜디오의 8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 했다.
이 전시를 기획한 의미는 “자유로운 창작을 갈구하는 예술가들에게 유목적 태도는 어쩌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 “꿈꾸는 보따리”는 서귀포와 영천 두지역의 레지던시 작가들이 작품들을 통해 정주와 유목, 두 문화의 내밀한 작용을 재발견하고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로서 의미가 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도전은 ‘꿈’으로 상징되며 ‘보따리’는 한국적 유목문화의 은유이다.” 라고 한다.
작가들은 지난 24일 기당미술관에서 전시 오픈 행사를 마치고 이중섭미술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해 작가들의 작업실을 관람하면서 작가들 간 간담회를 가졌고, 아트로드를 따라 서귀포의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3일간의 여정을 보내면서 지역을 넘어선 문화예술 교류를 실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영희 영천시민회관장은 “자신과의 성찰과 힘든 투쟁의 결실들을 창작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감상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 곳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머무르고 있는 입주작가들에게 묵묵한 기다림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이러한 교류전을 통해 지역과 문화·예술의 경계가 없음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 했다.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