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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몽준, FIFA 선관위에 위법 조사 촉구..
사회

정몽준, FIFA 선관위에 위법 조사 촉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04 13:58 수정 2015.09.04 13:58
“셰이크 살만, 미셸 플라티니 위법행위 조사해야”

 AFC·CAF, 회원국에 플라티니 회장 추대 추천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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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일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FIFA(국제축구연맹)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은 최근 일방적으로 거의 모든 회원국들에 플라티니를 FIFA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추천서는 FIFA 사무총장에게 보내도록 작성됐다”며 “추천서 양식에는 오로지 플라티니만을 지지하고 그 외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축구대회 진행과 각종 행정지도로 우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륙연맹본부 지시로부터 회원국들이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FIFA에 이같은 불법행위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 같은 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도메니코 스칼라 FIFA 선거관리위원장, 코넬 보르벨리 윤리위원장에게 지난 8월 31일 관련 자료와 함께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서한에서)AFC회장인 셰이크 살만, UEFA회장이자 FIFA회장 후보자인 미셸 플라티니,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및 기타 연맹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위법행위를 조사해 공개하고 불법행위를 통해 전달된 추천서의 무효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끝으로 “불법 추천서 강요 행위의 최대 수혜자이자 당사자인 미셸 플라티니는 UEFA회장이자 FIFA회장 후보로서 FIFA선관위의 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입장을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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