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청송서 도·농교류 새 장 '팜파티' 인기
농가의 스토리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농교류, 새로운 마케팅과 수익모델로 팜파티(Farm Party)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팜파티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장주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형태다.
지난 5일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하늘기둥농장에서는 '안녕 자두야 난 콩이야'라는 주제로 그 동안 SNS를 통해 농장과 직거래를 해 온 도시소비자들을 모였다.
농가소개와 공연, 수확 체험, 가공체험에 이어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푸짐한 점심을 먹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다졌다.
하루 전인 5일 청송군 현서면 이레농원에서도 도시민과 함께하는 '아빠사과랑 꼬마사과의 행복이야기'란 주제로 팜파티가 열려 대구 지역 가족 등 40명이 참가했다.
영주에서는 오는 19일 장수면에서 '황금 들판에 핀 야생화' 주제로, 다음달 31일 안정면에서 '시월의 마지막 날 국화 밭에서'를 주제로 행사가 열리는 등 팜파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팜파티를 통한 농촌체험관광은 농가에는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는데다 휴식과 관광을 덤으로 얻는 새로운 도농교류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홍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팜파티는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하면서 농가의 소득을 늘려주는 열린 장으로 특히 도농간 상호이해를 늘려주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