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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81% '화학첨가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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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81% '화학첨가제' 사용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8:42 수정 2015.09.13 18:42
식품안전처 자료 분석결과 합성착향료·유화제 등 첨가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대부분에 '화학합성첨가제'가 사용돼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한 281개 제품 중 81%에 '합성착향료'나 '유화제' 등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성인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는 맛이나 향, 식감의 제한이 덜해 착향료 등 합성첨가제 사용이 적은 편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합성착향료는 과일·초콜릿·바닐라 향 등을 내는 화학물질이며 유화제는 제품을 만들 때 물 성분과 기름성분이 잘 섞이게 하거나 식감을 좋게 하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을 별도로 심사·관리하고 있지 않다.
김용익 의원은 "합성첨가제가 알레르기 유발, 면역력 약화,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최근에는 화학첨가제를 제품에 넣지 않거나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추세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몸에 좋으라고 따로 챙겨 먹는 제품인데 합성첨가제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용을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합성첨가제 사용에 제한을 두거나 어린이 기호식품처럼 별도의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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