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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 86%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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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6%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계속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8:42 수정 2015.09.13 18:42
지금보다 더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응답도 70%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여전히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규제를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방사능 국민 인식도 조사 위탁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해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9%가 일본과의 무역마찰을 감수하더라도 현 수준과 같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를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현재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응답도 69.9%에 이르렀으며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게 일본산 수산물을 관리해야 한다는 응답도 31.3%나 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구매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비자의 절반 이상인 58.8%가 수산물 구입 빈도를 줄였으며 아예 구입을 하지 않는 경우도 5.6%나 됐다.
또 수산물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42.1%는 국내산만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응답자 네 명중 한 명은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방사능이 거의 검출되지 않아도 68.8%는 방사능 불검출 수준의 일본산 수산물을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민은 10.3%에 그쳤다.
식품 방사능 관리와 관련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은 낮았다.
방사능 정보에 대해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고 밝힌 국민은 13.3%에 불과했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국민은 42.6%에 달했다.
인재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여전히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도 팽배하다"며 "아주 작은 위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는 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유지하고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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