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개국 7500여명 참가 예정…역대 최대 규모
지구촌 군인들의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열흘간 문경에서 열린다.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상기)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개요 및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며 4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종합 국제 스포츠 대회이기도하다. 지난 1995년 로마 대회를 시작으로 6회째 대회를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규모도 늘었다.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120여개국 7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수준은 만만치 않다. 참가 자격이 군인들로 한정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 군에 몸 담고 있는 실력자들이 총출동한다.
국군체육부대장인 고명현 준장은 "대회 엔트리를 분석해보니, 세계랭킹 3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130여명이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중간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남자 유도 국가대표인 이승수와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음빛나(이상 국군체육부대) 등이 참가해 금메달을 노린다.
눈에 띄는 종목도 있다. 19개 일반종목외에도 5개 군사종목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군사종목은 육군5종, 해군5종, 공군5종, 고공강하, 오리엔티어링 등으로 군인의 특성을 반영했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참가하지 않는다. 북한은 지난달 선수단 및 임원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조직위원회에 공식통보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북한 참가에 대해 새로운 소식은 없다"면서도 "참가하겠다면 언제든 맞이 할 수 있게 대회전까지 문을 열어 놓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회가 다른 대회에 비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개막전까지 대회를 많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