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간 시민들 애환과 추억 담긴 공간 재현키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포항역사가 부지 내에 축소 복원해 시민들의 복지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포항역사는 지난 1918년 동해남부선의 시 종점역으로 출발해 포항의 대동맥으로 자리매김 해 왔으나 지난해 KTX 포항직결선 개통으로 신설된 포항역으로 자리를 넘겼으며, 포항시가 구 도심지역 재개발을 위해 용흥동~중앙동을 잇는 도로개설 추진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형편에 있었다.
하지만 역사 보전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높자, 시가 적극 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최근 시가 이를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 기본계획에 반영함으로서 부지 내에 축소 복원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시는 도로개설 전 현장확인 및 실측으로 복원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축소 복원되는 역사건축물에 작은도서관, 간이매점, 기념품판매점 등을 조성,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포항역사를 재현해 추억공간이 사라지는 아쉬움을 해소하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역사의 축소복원으로 지난 100여 년간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공간을 재현함으로써 시민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