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4일 금오산 분수광장과 무을면 수다사에서 열려
구미시 무을면(면장 손정애)에서는 깊어가는 가을, 기분 좋은 햇살과 넉넉한 바람이 가득한 풍요로운 계절에 '2015 무을풍물축제'가 10월 3∼4일 구미시 금오산 분수광장과 무을면 수다사에서 열린다.
첫날(10. 3)에는 길놀이, 고사, 국악실내악, 태평소민요연곡, 소고춤, 사물판굿, 하회별신굿 중 백정마당, 할미마당, 화성두레농악, 무을풍물, 시민과 함께하는 춤메구로 이루어지며, 둘째 날(10 .4)에는 길놀이, 무을풍물공양, 고유제, 무을풍물인 모두의 대동놀이 및 춤메구로 막을 내린다.
이번공연에는 화성두레농악보존회, 구미놀이패 말뚝이, 전통피리합주단 피리마실, 타악연희단 푸새, 전통춤연구회 한늬무용단, 국악실내악단 윤슬이 참가한다.
무을풍물은 300여 년 전인 조선 영조시대 구미 수다사에서 정재진(법명미상)이란 승려가 꿈에서 도깨비들과 놀고 장난쳤던 일과 구전돼 오던 내용을 소재로 만든 풍물가락이라고 전해진다. 뭇사람들은 “정재진 나고 메구(꽹과리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 때로는 풍물굿(마을굿) 자체를 일컫기도 함)났다”라고 전해 오고 있다.
빠르고 경쾌한 쇠가락과 웅장한 북소리, 화려한 소고놀음이 특징으로, 특히 양손으로 쌍채를 들고 북을 치는 것이 특징이며 12마당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논다. 당굿, 농사굿, 진굿, 불교기원설 모두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으며 김천의 빗내농악이나 대구의 날뫼북춤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199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우수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유명해졌다.
손정애 무을면장은 무을풍물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인 풍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무을풍물가락이 널리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