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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폐교 앞둔 풍서초등학교 '마지막운동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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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앞둔 풍서초등학교 '마지막운동회' 열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6 15:58 수정 2015.10.06 15:58
내년 신도청 1호 풍천풍서초등학교로 재탄생


  내년 3월1일 폐교가 예정된 안동 풍서초등학교가 '마지막 가을운동회'를 열고 경북 신도청 1호 학교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다.
지난 5일 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운동회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학부모와 총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폐교의 아쉬움과 재개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눴다.
안동시 풍산읍 가일마을에 자리한 풍서초는 풍산읍의 서쪽이라는 뜻에서 '풍서'라 이름 짓고, 지난 1943년 5월 개교해 지금까지 73년 동안 역사를 이어왔다.
학교가 자리한 가일마을은 다수의 유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절의와 애국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풍서초 제73대 전교어린이회장이자 마지막 졸업장(졸업장 번호 4410번)을 받게 되는 6학년 최진혁군은 "뜻 깊은 마지막 운동회를 가슴 한자리에 영원히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걸 풍서초 교장은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가 이웃학교와 통폐합돼 풍천풍서초라는 이름으로 내년이면 이전한다"며 "폐교의 아쉬움은 있지만 신도청 1호 학교로 다시 태어나는만큼 경북교육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강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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