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능력 이용해 오염물질 저감…형산강 수질개선 기대
포항시는 14일 상도동 형산빗물펌프장 현장에서 형산 생태유수지 준공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환경단체대표, 시공사 대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형산 생태유수지는 홍수발생 위험도를 줄이고, 하천의 치수·이수 기능과 더불어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 2009년 7월 환경부가 전국 유수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국 476개소 중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아 총사업비 82억여원을 확보해 2012년 공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대이, 양학, 효자동 지역에서 발생되는 초기강수를 침강지에 저류시킨 후 인공습지 4개소를 거치면서 미생물과 수생식물 등 자연상태의 습지가 보유하고 있는 정화능력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게 된다.
또한, 수중폭기와 물순환 시설을 설치해 습지내 정체수역 발생으로 인한 녹조발생 및 악취발생을 최소화하고, 이러한 단계를 거쳐 정화된 물은 24시간 체류 후 형산강으로 방류돼 형산강 수질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도심유수지를 생태유수지로 복원함으로써 형산강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생태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 회복으로 시민들을 위한 테마가 있는 하천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