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농어업회의소'가 의성군에 설립된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실시한 농어업회의소 공모에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의성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어업회의소는 농어업인의 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공식적인 자치기구(대의기구)로, 상공인들의 대의기구인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기구라 할 수 있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의성군내에 설립될 (가칭)의성군 농어업회의소는 사단법인 형태로 추진되며, 군 단위 농어업인 단체와 농협, 산·학 관계자 등이 참여해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다.
(가칭)의성군농어업회의소 설치목적을 민간의 자발적인 농정 참여와 농정 거버넌스 조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정 추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성군의 농어업 경쟁력 제고와 농어업인 소득안정·인력육성, 지역개발 및 농어업인 복지증진 등 농업·농촌 정책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자문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농식품부에서는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위한 기초 현황분석, 설립추진단 및 TF 구성·운영, 농어업회의소 정관 및 지원조례(안) 작성, 운영체계 수립, 군단위 운영매뉴얼 개발 등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지역 농업·농촌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농정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협치를 통한 선진농정체계 구축을 위해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자치단체장의 의지나 유사 농정협의체 운영 실적, 재정 자립기반 등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번 공모 선정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계층별로 의견을 수렴하여 의성군에 맞는 농어업회의소를 설립 운영하겠다" 며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취임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농업문야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농업인단체 조직화, 설계농정 추진을 통한 모범적인 농정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미래농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차산업의 발판 마련,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농업전문인력 육성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창조농업 추진에 노력하고 있다.김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