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김주수)과 의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금숙)는 21일 오전 11시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 온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가정부부를 위해 마련한 무료합동결혼식을 의성군 궁전예식장 2층 예식홀에서 150여명의 하례객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저소득부부 1쌍과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벡, 태국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 부부 4쌍이 가족 친지, 주민, 관내 기관단체장, 군의회 의원들을 모시고  군수님내외의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김창회 성균관대학교 부관장 주례로 진행되었으며, 5쌍의 혼인서약, 성혼선언과 함께 베트남 축가 및 시낭송 등으로 특별한 결혼식이 되었다.
또한 의성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주여성들에게 합동결혼식을 올려줌으로서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동거부부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더불어 함께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 부부에게 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주고자 마련 되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결혼식은 다문화가정이나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려는 "의성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가정은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기본인 만큼 화려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합동결혼식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한층 더 느끼고, 가족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의미있는 결혼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합동결혼식은 올해 6회째로 예식비용 등은 의성군과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지원해 주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30쌍의 부부가 화촉을 올렸다.김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