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전통시장 중앙통로 노점상 단속으로 교통소통 해소
성주군은 지난 22일 경산네거리부터 경산2교까지 수십년간 사유지처럼 인도 곳곳을 차지하고 있던 100여개의 해묵은 노점상들을 깨끗이 철거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성주전통시장 중앙통로는 매 장날마다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들이 인도와 도로를 잠식해 몸살을 앓아오던 구간이다. 보행자들은 인도로 다닐수 없어 차도와 노점상 사이를 곡예 하듯이 지나다니고, 협소해진 도로에 차량의 소통 또한 어려워 장날이면 민원 전화가 쇄도한다.
성주군은 보행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십년간 노점상 정비를 시도했으나, 상인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오다 이날 군청·읍사무소 전직원으로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에 앞서 성주군은 노점상 대표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으며, 중앙통로 노점상 중 희망하는 40여개 노점상은 추첨을 통해 시장내로 흡수하고, 70세 이상 직접재배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할머니 웃음장터’로 유도하는 등 절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 시장도 활성화되고 차도 잘빠져서 아주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차장 조기 건립을 건의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군민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와 도로가 도로답게 제 기능을 하도록 노점상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Clean 성주 이미지에 맞는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군민들의 동참과 협조를 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주전통시장 내 주차장식 건축물은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김두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