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11명의 작가 작품 전시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입주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11명 작가들의 릴레이전(개인전) 및 오픈스튜디오를 지난 2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Part1~Part5로 나누어 진행한다.
‘입주(래지던시)’란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삶을 그 지역에서 공유 한다는 의미이며, 입주기간동안 작가들은 영천이란 곳을 느끼고, 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튜디오내에서 치열했던 창작의 시간을 작품으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11명의 작가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영화 등의 다양한 장르로 작품이 소개되며 이번 릴레이전은 전시를 관람하는 동시에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 개방 프로그램(오픈스튜디오)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Part1 전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오지연 작가(1전시실), 김영환 작가(2전시실)에서 열렸다.
오지연 작가는 ‘아름다운 현실에 존재하는 내가’라는 제목으로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성신여자대학교 및 일반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으며 설치된 작품의 소재는 ‘목장갑’과 ‘솜’이다. 설치기간(48시간)동안 작가는 외부와의 공간, 대화, 메신저 등을 차단하고 오로지 전시 공간 안에서 자신과 작품과의 대화를 풀어가고자 하였다. ‘봉합’을 통해 구축된 자신의 작업을 ‘해체’하기 위한 과정을 고스란히 전시실에 담았다.
김영환 작가는 ‘조용한 풍경-만남’이라는 제목으로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독일 Fur Bildende Kunste Braunschweig를 졸업하였으며 ‘프레스코화’의 기법으로 잔잔한 색채와 감성을 화폭에 담아 자신의 언어를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살던 곳, 동경하는 풍경, 그리고 아버지 등은 그리움과 기억의 대상을 의미한다. 평론가 이달승은 “그래서 꿈길 속 그리움의 집(家)을 그리는(畵) 자를 화가라 이름 하였는가 보다.” 라고 표현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는 2008년 개관이래 타 지역과의 다양한 기획전·초대전·워크샵·세미나·아트페어·멘토링·시민과의 체험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옴으로써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방문을 격려하고 이번 릴레이전과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지역성의 한계를 넘은 글로벌한 문화·예술의 위상을 기대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작가와 시민들 간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