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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지역특화 창의적시범 공모사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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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역특화 창의적시범 공모사업에 선정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8 19:13 수정 2015.10.28 19:13
호미곶면에 적용할 새로운 작목개발 아이디어 우수과제로 선정

  조생벼, 논고추 조기수확, 시금치 이모작 재배로 태풍피해 예방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내년도 지역특화 창의적시범 공모사업에 포항시의 ‘냉조풍지대 재해대응 소득작목 작부체계 개발’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억 2,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남구 호미곶면의 상습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모작 기술보급 시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안정적 농가소득 기반구축을 위한 시험연구 및 자체 개발된 새로운 과제 사업화를 위해 추진하는 농업공모 과제에 호미곶면 벼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이모작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응모했다.
시가 응모한 기술보급 시범사업 과제는 약 37ha의 논에 태풍발생 전 출수하는 조생종 벼와 고추를 8월 하순에 조기 수확을 완료하고, 9월에 시금치를 파종해 이듬해 3월까지 재배해 태풍피해를 인위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이는 사업면적 53ha에 일반적 벼 단작소득의 9배에 달하는 소득 약 18억원을 달성해 매년 지원되는 복구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밭에 주로재배 하는 산간지역 노지고추를 본밭에 옮겨 심으면 늦서리 피해가 잦지만 호미곶 지역은 늦서리가 없어 관행보다 약 15일정도 일찍 심을 수 있으며, 해안지역 밤낮의 높은 온도차는 고추열매에 필요한 당분 축적에 좋다.
특히 이번 과제는 포항시 기술보급과 김윤환 작물환경담당의 아이디어로, 동해안 지역의 해수 온도차를 이용한 상업발전 가능성 검토라는 해양과학자의 논문에 착안해 수년간 호미곶면의 면밀한 농업경영 실태와 최근 온도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시기 등을 관찰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8월 25일 태풍 고니로 인해 피해를 입은 호미곶면 154개 농가의 피해복구비는 1억 5천만원에 달한다.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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