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무박2일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5천여명 몰려
▲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참가자들 모습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는 제14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대회가 오는 31일부터 무박 2일간 진행된다.
올해 14회째로 이번 걷기대회는 신라 31대 신문왕이 동해의 작은 섬에서 용으로부터 선친과 김유신 두 성인의 보물인 만파식적을 전해 받았다는 삼국유사의 근거문헌과 고지도에서 유추해 경주문화 유적지를 테마코스로 활용하여 풀코스165리(66㎞), 단축코스 75리(30㎞) 2개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가족, 연인과 함께 천년고도 경주일원을 걸으면서 옛 역사속의 신라 가을달밤의 정취를 느끼며 극기체험을 통해 호연지기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한다.
주요일정은 31일 저녁 7시 경주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풀코스는 보문호, 장항사지, 석굴암, 박물관, 대릉원 등 18여개 코스를 걸으며 소요시간은 15시간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단축코스인 75리 코스는 경주황성공원, 동궁원, 분황사, 안압지, 월정교, 오릉 등 14개 코스를 돌며 7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라천년 고도 문화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살아있는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야간웰빙 체험상품으로 적극 활용하여 경주관광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의 관광객, 외국인, 시민 등 5,000여명이 신청해 열기를 보였으며 외지인이 70%를 차지했다.권경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