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이주여성 친정나드리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10월 30일 한국농업경연인영천시연합회 해외농업연수 일정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룬 회원의 처가 베트남 마을을 찾아 정 나누기 행사를 가져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농업연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개방화된 농산물 시장을 이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새소득원 작목 도입을 검토하는 등 경쟁력 있는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농업인단체회원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농업인 해외연수는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연인회, 여성농업인회, 농민회 등 5단체 100명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농업경영인회의 베트남 방문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농업기술을 영천농업에 접목하기 위해 실시한 해외연수로 연합회원 내 다문화가정이 함께 동행해 가족과 고향의 따뜻한 정과 처가 마을과의 소통을 함께 나누고자 이주여성의 친정나들이를 추진했다.
한농연영천시연합회원 26명과 다문화가족 3명은 지난 10월 26일부터 31일 까지 4박6일 동안 베트남으로 함께 떠나 아열대 과수농장을 방문해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고 마지막 날에는 베트남 이주여성의 친정마을인 속짱(Soc Trang)을 방문해 베트남의 가족들과 함께 만나는 설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참가하지 못한 회원 모두가 옷과 생필품을 구입할 기부금을 내는데 동참해 다문화가정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데 마음을 모았다.
농업경영회 영천시연합회 한용호 회장은 “관내 다문화 가정이 약 550여가구로 다문화 사회는 필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이라며 “향후 농촌을 짊어지고 나갈 주인공은 이들로써 이제는 서로의 문화를 가치있게 여기고 존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번 봉사활동를 계기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