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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양 ‘전국 최초’ 건강검진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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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전국 최초’ 건강검진비 지원한다

김연태 기자 xo1555@naver.com 입력 2025/03/19 18:35 수정 2025.03.19 18:35
100세 시대 인생 2막 시작

영양군은 노인인구(65세 이상)가 전체의 4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지역들보다도 먼저 의료‧장기요양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에 발맞춰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현재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수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고령인구 비율은 꾸준한 상승으로 지난 2008년에 10%였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4년, 16년 만에 두 배로 늘면서 빠른 속도의 상승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영양군은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왔으며 은퇴 이후 인생 제2 막을 시작하는 군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해왔다.
이에 군은 노년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50세 이상 군민 건강검진비를 전국 최초로 지원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다양한 질병들을 조기에 발견해 질병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대해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에 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3년 영양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50세 이상 군민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은 ‘23년 1,429명, ‘24년 1,312명의 실적을 내며 당해 연도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검진비 30만 원을 지원하면서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바야흐로 백세시대에 노년의 삶은 과거의 무료했던 시간들과 달리 본인의 일자리와 여가생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공동체 속에서 주체적 지위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영양군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노년 계획을 위한 노인복지정책들을 만들어내며, 자유로운 공간, 여가활동의 다양성, 생활운동 등 폭넓은 선택지를 갖추었다. 현재 지역에는 183개의 경로당을 운영하며 냉‧난방비, 쌀, 부식비 등을 지원하여 부담 없이 함께 모여 지낼 수 있는 공간의 제공과 더불어 요가, 노래, 댄스 교실 등의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으로 참여 활동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된 스마트 경로당은 경로당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자녀 세대와 소통이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었다.
영양군은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단체에 아낌없이 지원하지만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자율성 및 책임성을 강화해 자생적 노인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행정을 지향하고 있다.김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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