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최초’ 보건소 내 소아청소년과 운영
저출생 극복·필수 의료↑ 대구 효성병원과 MOU
출산 지원금 지원·육아 용품 대여 등 적극 추진
경북 최초 소아청소년과를 보건소 내에 운영 중인 청도군은 저출생 극복과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 3월부터 대구 효성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청도군 외래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4차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임산부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들의 건강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여성 건강 필수 의료 기관
청도군 외래산부인과는 여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진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청도군보건소 산부인과에서 이뤄진다.
진료 가능 서비스는 임산부를 위한 산전·산후 진료, 맞춤형 임신·출산서비스 지원, 일반 여성들을 위한 부인과 질환 진료, 건강 상담 및 검진 등으로 여성 건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진료가 가능하며, 지난해 기형아 검사 35건, 풍진 검사 33건, 신혼부부 검진 21건, 균 검사 7건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졌고, 총 509명의 청도군민이 진료를 받았다.
과거 산부인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던 청도에서 이제는 외래산부인과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 최신 의료 장비 도입
청도군은 지난해 경북도 저출생 극복 포괄사업비를 지원받아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는데, 이 중 유아용 신장체중계, 고압증기멸균기, 자동전자혈압계 등의 의료보조 장비들은 임산부와 일반 여성들의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입체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의 도입은 이미지 해상도와 선명도를 향상시켜 검사 부위의 병변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성 건강 지속적인 발전 방향
초음파 영상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가정에서도 태아 발달 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모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구 효성병원과 연계한 임신·출산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해 건강한 임신·출산에 대한 건강한 의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에 출산 장려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임신·출산·육아 지원사업
청도군은 외래산부인과 운영 외에도 출산지원금 지원, 소아청소년과 운영, 출산·육아용품 대여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산후조리비와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출산 축하 박스 제공 등 다양한 신규 출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도군은 여성농업인 건강검진비 지원 등 여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 외래산부인과는 지역의 임산부와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 기관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