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새마을회 직접 재배한 배추로 사랑의 김장 담아 소외이웃에 전달
“사랑의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천시새마을부녀회(회장 이춘자)는 24일 영천시새마을회관앞에서 16개 읍면동 남녀새마을지도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영천지사, 이마트 영천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온 몸이 움츠러드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참여자들은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올 겨울 내내 맛있는 반찬이 될 김장을 담는다는 생각에 얼굴은 밝았고 체온에서 묻어나온 열기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지난 여름부터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담는 것이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영천시새마을회는 지난 8월 말 금호읍 원기리 시유지에 5천포기 분량의 배추 심기 작업 후 물을 주며 정성스럽게 배추를 가꾸어왔다. 새마을회가 직접 배추를 재배해 김장을 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비용도 절약하고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장버무림 작업을 통해 5천포기의 김장이 완료돼, 행사 당일 바로 소외계층과 경제적으로 위기에 놓인 취약가정 등 500여 세대에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춘자 영천시새마을부녀회장은 “매년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참여해줘 고맙고,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담아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김장을 버무리면서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봉사에 감사드리며, 오늘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 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밖에도 영천시새마을회는 사랑의 집고쳐주기, 스타빌리지 봉사활동, 관내 복지시설 방문, 자원재활용 및 알뜰나눔장터 등 나눔·배려·봉사의 제2새마을운동 추진으로 살맛나는 공동체 운동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