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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美 프린스턴 신학교 총장 ‘계명대 방문’..
교육

美 프린스턴 신학교 총장 ‘계명대 방문’

윤기영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6/22 19:06 수정 2025.06.22 19:07
학술교류 협정 갱신·논의

1812년에 설립된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의 제8대 총장이자 설립 역사상 첫 흑인 총장인 조나단 리 월튼(Rev. Dr. Jonathan Lee Walton) 총장이 지난 20일 계명대를 방문해 학술교류 협정을 갱신하고, 양 기관 간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수, 설교자, 행정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월튼 총장은 세계 신학계에서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한국과 미국 간 신학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된다.
이날 계명대 행소관에서 열린 협정 갱신식에는 프린스턴 신학교 측에서 월튼 총장을 포함해 교목실장 등 4명이 참석했으며, 계명대에서는 정순모 목사(전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와 신일희 총장, 김선정 국제부총장 등 6명이 함께했다.
협정에는 ▲공동 심포지엄 개최 ▲교원 교류 ▲연구자료 교환 ▲특별 단기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신일희 총장은 “프린스턴 신학교는 계명대와 오랜 시간 동안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로, 이번 협정 갱신은 그 관계의 심화된 결과”라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신학 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계명대 인터내셔널라운지에서 박정근 기독교학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6명과 월튼 총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신학 교육의 변화와 공동 대응 방안, 학술교류 확대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한편, 계명대와 프린스턴 신학교의 인연은 1996년 자매결연 협약 체결과 국제신학학술세미나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28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린스턴 신학교 부총장 일행이 계명대를 방문해 연합신학대학원 간담회와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교류의 폭을 넓힌 바 있다.
월튼 총장은 “계명대는 아시아권에서 프린스턴 신학교와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두 기관이 신학과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튼 총장은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석사(M.Div., 2002)와 박사학위(Ph.D., 2006)를 취득했으며, 침례교 목사로 안수받았다. 하버드 신학대학원 교수와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장을 역임하며 학계와 교육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윤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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