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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대표 적합도, 김문수 20.6 한동훈 13.5%..
정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김문수 20.6 한동훈 13.5%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02 15:46 수정 2025.07.02 15:47
안철수 11.8 나경원 8.3%
국힘, 8월 전대준비 본격 착수

국민의힘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새 지도부를 구성할 8월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차기 당 대표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2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이 적합도 조사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8월 중순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곧바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1~5위까지 모두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당은 현행 단일지도체제로 결국 새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다.
따라서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나눠 치르게 된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뢰로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6월 27~28일(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1위 김문수 20.6%, 2위 한동훈 13.5%, 3위 안철수 11.8%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나경원 8.3%, 김용태 7.0%, 권성동 2.0% 순이었고, 기타 후보는 7.6%였다.
다만, 아직 당 대표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29.1%(지지후보 없음 25.1%, 잘 모르겠다 4.1%)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는 18세~29세(24.2%), 30대(21.3%), 40대(20.4%), 50대(18.8%)에서 타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다.
다만, 60대에서는 김문수 18.7% vs 한동훈 18.5%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 20.7% vs 나경원 16.6% vs 한동훈 15.7%로, 세 명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김문수 후보는 서울(26.2%), 대구·경북(25.0%), 부산·울산·경남(22.5%)에서 타 후보를 압도했다.
인천·경기는 김문수 21.7% vs 안철수 11.7% vs 한동훈 11.0%로, 김문수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은 한동훈 16.9% vs 김문수 15.4%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강원/제주에서는 김문수 16.0%, 안철수 15.7%, 한동훈 13.7%, 김용태 10.7%, 나경원 10.5%, 권성동 0.0%로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13.6%, 한동훈 11.1%로, 두명만 10%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311명)의 경우, 전체 결과와 마찬가지로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동훈 후보가 뒤를 이었다. 전체 결과와 비교했을 때 나경원, 안철수 후보는 순위가 뒤바뀌었고, 권성동, 김용태 후보는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국민의힘 8월 전당대회는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가 여론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당대회 결과를 미리 ‘김문수-한동훈’ 양자 대결로 속단하기는 어려운 것이 국민 여론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이 당 운영에 대한 불만이 높고, 영남권의 경우 국민의힘에 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이 '뇌관'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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