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金 46.7 韓 18.1%
안철수, 8월 전당대회 불출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당 쇄신 작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1위를 유지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전 후보는 46.7%를 기록하며 타 후보를 압도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6월 30일~7월 1일 이틀간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응답률 5.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1.3%가 김문수 전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2위는 한동훈 전 대표가 11.1%를 기록, 1~2간 격차는 10.2%를 보였다.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 10.1%, 김용태 의원 7.4%, 나경원 의원 5.8%, 그 외 인물 5.9%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없음’은 33.2%, ‘잘모름’은 5.3%로, 아직 당 대표를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38.5%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한동훈’ 두 후보만 놓고 보면 성별 남성에서 김문수 21.9% vs 한동훈 13.0%, 여성에선 김문수 20.7% vs 한동훈 9.1%로, 김문수 전 후보가 모두 앞선 가운데 여성층에서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전 연령대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30대에서 김문수 30.0% vs 한동훈 7.9%로, 김문수 후보가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18~29세에서도 김문수 29.9% vs 한동훈 12.8%로, 김문수 전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40대(김문수 15.3% vs 한동훈 10.4%)와 50대(김문수 15.0% vs 한동훈 13.8%)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이 밖에 60대(20.6%)와 70세 이상(19.9%)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전 대표를 10%p(포인트)이상 앞선 결과를 보였다.
전 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 김문수 26.5% vs 한동훈 13.9%, 경기·인천 김문수 21.8% vs 한동훈 7.9%로, 김문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영남권의 경우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26.9% vs 한동훈 17.3%로, 김문수 후보가 우세를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선 김문수 13.3% vs 한동훈 13.1%로, 두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캐스팅 보트인 대전·세종·충청은 김문수 27.1% vs 한동훈 10.1%로, 김문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강원·제주에서도 김문수 20.8% vs 한동훈 7.1%로, 김문수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김문수 9.7% vs 한동훈 9.3%로, 두 후보가 비슷했다.
특히, 당 대표를 뽑는 선택권을 지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46.7% vs 한동훈 18.1%로,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김문수 36.6% vs 한동훈 15.4%로, 김문수 후보가 두 배 이상 앞섰다. 민심(民心)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 김문수 17.3% vs 한동훈 12.0%로,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는 “차기 전당대회는 당심(黨心) 재편과 보수 세대 변화의 장으로 변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 보수층과 당원층을 지닌 김문수 후보가 현재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심의 중심축이 ‘친윤’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간접적 영향력이 유지 될 경우, 강한 팬덤을 지닌 한동훈 후보가 ‘대안 보수’로 부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