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만든 ‘모두의 놀이터’
‘모두의 놀이터’는 봉화읍 내성리 403-4 일원 4,300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놀이터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14종과 그늘막, 벤치, 둘레길 등 휴식공간, 그리고 화장실·주차장·터널조명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이 놀이터는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설계한 참여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2023년 4월 열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생 24명과 학부모가 참여해 “그네 높이는 이만큼이 좋아요!”, “여긴 미끄럼틀 대신 모래놀이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 생생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들과 주민이 직접 놀이터의 모습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설계 단계부터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와 공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점토로 만들고 주민들은 실현 가능한 형태로 다듬었다.
이렇게 도출된 놀이터 구상안을 바탕으로 주민 디자인 공유회와 주민 선호도 설문조사를 거쳐 2023년 8월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공사과정에서는 30명의 ‘어린이 감리단’을 구성해 공사감독자로서 실제 놀이터 현장을 둘러보고 시설물 점검과 놀이시설 체험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눈높이 의견을 설계와 시공에 반영했다. 그 결과, 모두의 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과 희망이 깃든 창의적인 놀이 공간으로 완성됐다.
▶어른이 함께 놀아주는 ‘모두의 놀이터’
놀이터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띠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봉화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놀이활동가 양성과 배치에도 힘썼다.
지난 9월부터 7주간 진행된 놀이활동가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놀이 전문지식과 지도 능력을 갖춘 14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안전을 돕는 마을의 놀이터 선생님으로 활동한다.
모두의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 어른들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세대가 어우러지고 마을 공동체가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디자인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모두의 놀이터는 아동의 ‘놀 권리’를 행정으로 실현한 모범 사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모두의 놀이터에서, 아동이 행복한 도시, 봉화군의 미래가 밝게 자라나고 있다.
‘홍보가 기가 막혀’…유튜브가 달라졌다
“쇼츠부터 다큐까지”…다양한 콘텐츠로 매력 발산
유튜브와 SNS가 일상에 스며들면서 공직사회의 홍보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2의 충주맨’을 꿈꾸며 전국 지자체들이 홍보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봉화군이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봉화군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쇼츠부터 다큐까지, 홍보에 진심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봉화군은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지역과 사람’을 중심으로 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공무원의 가요톱텐 무대–홍보가 기가 막혀’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호응을 얻었다. 이 영상의 중심에는 기획예산실 공보팀 오혜진 주무관이 있다. 오 주무관은 “어떻게 하면 유튜브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유행을 잘 모르지만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영상들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걱정과는 달리 반응은 뜨거웠다. 영상 댓글에는 “봉화가 어딘지 몰랐는데 알게 됐다. 봉화에 가보고 싶다”, “다음 영상도 기대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브이로그 형태로 일상을 소개했다면,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무원의 하루를 담아내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군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군정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군청 소개 영상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공무원 다큐’ 시리즈는 예산팀의 실제 업무 현장을 담아 1년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큰 관심을 끌었다.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봉화군은 이외에도 관광 홍보, 군정 소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보고 싶은 군청’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