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본청 1층 전시 공간에서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정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을 개최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년간 도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학도병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참전 학도병과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구술 채록과 기록물 수집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90대 참전 용사 21인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 채록 기록과 영상자료를 비롯해, 참전 용사와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사진 33점, 졸업장 4점, 학생증 1점, 참전 수기 3편 등이 공개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학적부 속 기록이 단순한 행정문서가 아니라, 75년 전 소년들의 삶과 희생을 증언하는 역사적 기록이라는 사실을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름 없이 지나칠 수 있었던 수많은 학도병의 삶을 다시 조명하고, 교육 현장 속 역사 자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협조로 대여받은 관련 유품도 함께 공개된다. 해당 유품은 학도병으로 확인된 유해와 함께 수습된 것으로, 소년들의 희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자료로 전시된다. 특히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학도병들의 기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평화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 내용을 교육적 관점에서 구성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전시가 잊혀졌던 소년 학도병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주고, 그들의 시간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기억으로 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