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설명없어 ‘총체적 부실’
“군은 언제까지 침묵하나…”
공직사회의 음주운전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영양군 청소년수련관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영양군은 지금까지 뚜렷한 조사 결과나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어 행정의 책임 방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제보자들에 따르면 청소년수련관 소속 공무직 직원 A씨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관련 처리 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종사자의 음주운전은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닌 공직사회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주민들은 납득할 만한 설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직장 내 갑질 논란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언행과 직장 내 갈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나 기관 차원의 설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음주운전 문제도 문제지만 직장 내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문제"라며 "공공기관 내부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군민 안전과 직결된 수영장 안전요원 배치 문제도 논란이다.
제보자들은 A씨가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실제 구조 능력과 직무 적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영장 안전요원은 사고 발생 시 이용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핵심 인력인 만큼 자격과 능력 검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안전요원은 형식적으로 자리를 채우는 직책이 아니라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해야 하는 자리"라며 "채용과 배치 과정이 적정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 같은 논란이 개별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음주운전, 갑질 논란, 안전요원 적격성 문제 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음에도 영양군과 청소년수련관은 군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련관을 둘러싼 각종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행정은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면 명확하게 해명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묻는 것이 행정의 기본 역할"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군민들은 의혹 자체보다도 아무런 답변이 없는 행정을 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는 사이 행정 신뢰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도창 군수가 민선 9기 3선 군정을 시작한 시점에서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 신뢰 회복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대응이 오 군수 3기 군정의 의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언론에서는 "군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제기된 문제를 더 이상 덮어둘 수는 없다"며 "영양군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본지는 영양군 청소년수련관을 둘러싼 음주운전 문제와 직장 내 갑질 논란, 수영장 안전요원 배치 적정성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지속 취재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대응과 후속 조치 여부를 포함한 관련 사안을 후속 보도를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경북기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