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안무가인 배윤정(36) 야마앤핫칙스 단장이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촬영 도중 '손가락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배윤정은 29일 SNS에 "감동적으로 마리텔 촬영 무사히 잘 끝냈다. 방송 중에 너무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한 부분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적었다.
"잘 해 보려고 하다가 역시 방송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느꼈다"는 것이다.
"너무 미워마시고 오늘 참 좋은 경험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르모트(권해봄) PD님 작가님들 가희 그리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윤정은 2월28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 TV팟을 통해 생방송된 '마리텔' 녹화에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와 함께 권해봄 PD에게 엠넷 '프로듀스 101'에 등장한 '픽 미(Pick Me)' 춤 등을 가르쳤다.
그러나 권 PD에게 비속어를 남발하고 거칠게 대해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채팅창을 보다 손가락 욕을 해 비난을 샀다.
배윤정이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 중인 '프로듀스101' 출연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아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진짜 모른다"며 어머니를 건다는 뜻이 담긴 손가락 동작을 취했다.
역시 '프로듀스 101'에 함께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 중인 가희는 배윤정의 이 제스처에 크게 웃음을 터뜨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양안 관계 갈등의 중심에 섰던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 사태를 거론하며 제작진을 비난하고 나섰다. 당시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몰매를 맞았을 뿐, 정작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인 제작진은 비껴난 바 있다.
'마리텔' 제작진은 이번 배윤정 사태를 계기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