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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찻잔에 문경의 역사·문화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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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에 문경의 역사·문화를 담다

김대환 기자 입력 2016/03/15 14:44 수정 2016.03.15 14:44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내달 30일부터 개최

 

 “내가 마시는 찻잔을 오롯이 내가 만든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 가면 관광객이 직접 그릇 만드는 사기장이 돼 흙을 채취하는 것부터 성형과 가마에 불을 지피는 것 까지 찻사발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하루에 체험할 수 있다.

올해18번째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주제인‘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 이야기’에 어울리게‘사기장의 하루 체험’프로그램은 문경지역의 사기장들이 관광객과 함께 하면서 찻사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려준다.

2016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오는4월30일부터5월8일까지9일간 풍광 수려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화려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품격을 인정받고 있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해마다 변신과 발전을 꾀하면서 전통문화와 재미를 접목시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대표적 도예 도시인 이싱(宜興)시의 도예가와 일본에서 조선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심수관 도예가를 초청해 한·중·일 세 나라의 도자기를 비교해 보는 국제교류전이 새로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는 문경지역 전통 도예가38명이 참가해 그동안 정성들여 빚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국내 유일의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 20년 역사의TV쇼 진품명품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찾아온다.

사극 촬영지인 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축제에 걸맞게 조선시대 임금이나 왕비,장군,포졸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복장체험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망댕이가마 불 지피기 체험이나 발물레 빨리 돌리기 이벤트, QR찻사발 장원급제,흙속의 진주찾기 등은‘찻사발’이라는 특성상 자칫 조용하기 쉬운 축제장에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작년에 처음 도입됐던‘문경 밤 사랑 축제’는 낮에 즐겼던 축제의 분위기를 밤까지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먹거리장터와 예술 공연 등으로 축제의 한몫을 담당하게 된다.

유료 입장으로 진행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5천원이지만 실제 부담은 그리 많지 않다.

입장권을 사면 상평통보 형태로 만들어진2천원 상당의 축제장 전용 엽전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축제장 내 체험이나 간식거리,음식도 이 엽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입장권에 전화번호를 적어 내면 축제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500만원 상당의 달항아리를 차지할 수도 있고,축제 후기 공모나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해도 상품을 탈 수 있다.또 전통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한복을 입은 관광객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신록의 푸르름과 맑은 계곡,정겨운 황톳길이 어우러진5월의 문경새재는 그냥 찾아와도 좋지만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을 방문한다면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며“최선의 준비로 손님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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