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복귀전에서 거물급 투수 잭 그레인키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했지만 출루에 성공했고, 교체 출전한 최지만(25·LA 애인절스)과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등과 허리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휴식을 취했다.
7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잭 그레인키에게 안타를 치며 정상 컨디션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추신수는 그레인키만 3번을 상대했다. 삼진 2개를 당하며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레인키의 구위 자체가 워낙 뛰어났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3구째 빠른 직구 이후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물러났다.
이후 그레인키는 3회까지 무피안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회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나와 노히트 행진을 깼다.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볼 2개를 지켜본 후 곧바로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6회초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그레인키에게 삼진을 당한 후 수비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레인키의 기록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텍사스는 1-11로 대패했다. 시범경기 10승7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