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내야수 채태인(34)과 투수 김대우(28)를 주고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과 넥센은 2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팀내 포지션 중복을 해결하고 투수력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에 나섰다. 베테랑 임창용이 빠진 불펜 공백을 메울 공산이다.
2011년 9라운드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김대우는 선발과 롱릴리프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011년부터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8승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넥센은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한 거포 박병호의 공백을 왼손 거포의 영입으로 메웠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은 9년 동안 748경기에서 통산타율 0.301 81홈런 416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리그 정상급 왼손 타자다.
넥센은 "1루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좌타 거포를 영입함으로써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태인은 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