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사법 처리 보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둘의 복귀는)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얘기만 듣고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핵심 피의자가 외국에서 입국하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참고인 중지를 시키든지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인 중지'는 주요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해 피의자의 혐의 사실이 소명되지 않을 때 사법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결정으로 경찰이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 이들에 대한 수사는 보류된다.
류 감독은 "공식적으로 결정난 것도 아니고 사적인 소견이라 애매하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기다려야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찰청장이 말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