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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풍성'..
사회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풍성'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3/23 15:04 수정 2016.03.23 15:04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을 알리는 축하 연회와 공연이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과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해는 양국 정상의 합의로 시작됐다. 전례 없는 최장 기간인 1년6개월 동안 문화, 교육, 과학기술, 경제, 산업, 지자체 교류 등의 분야에서 350여 행사가 진행된다. 작년부터 이어진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올해 8월)와 올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12월) 행사로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프랑스는 이 행사를 통해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을 완결하는 동시에 21세기를 맞이하는 양국의 새로운 미래협력 비전을 조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외교부 윤병세 장관과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장 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부 장관과 함께 개막 축하 연회에 참석한다. 김 장관은 개막공연 축사를 통해 지난해 '프랑스 내 한국의 해'가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것에 대해 프랑스 측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내 프랑스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130년 전인 1886년 '한불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지난 3년 동안 매년 한불정상회담을 개최해왔다.

문체부는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 양국의 관계는 역대 최고의 협력 관계로 평가될만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 행사 또한 21세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서는 "한국문화를 단순히 소개하거나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 예술가들의 공동 창작과 협업, 문화 기관 간 실질적 협력을 진행하여 한불 문화의 융합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9월18일 프랑스 파리 샤이오국립극장에서 종묘제례악 공연과 에펠탑 점등식으로 개막을 알린 '프랑스 내 한국의 해'에 이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한불 협력 창작 무용공연 '시간의 나이'와 함께 시작된다. 프랑스의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하고, 한국의 국립무용단이 참여했다.
문체부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을 양국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적 협력과 상생을 도모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대표 작품으로 그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개막공연 전후 1주 동안(21~27일) 개막주간 행사가 서울, 부산 등 곳곳에서 열린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수석 셰프 기욤 고메즈 등 요리사 12명이 펼치는 미식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So French Delice·23~26일)의 하나로 열리는 스트리트푸드(25~26일) 행사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프랑스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양국 고위급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한불 리더스 포럼'(24일 신라호텔)과 양국의 혁신 창업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프렌치 테크 허브' 개소식 등 학술, 혁신·경제 행사도 개최된다.

전국 116개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국 학교 내 '프랑스의 날'(24일)과 '차세대 혁신 경연대회'(24일~6월24일) 등도 준비됐다.

프랑스 가수 마티유 셰디드는 24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서울, 포스트 모더니티'(프랑수아즈 위기에, 서울역사박물관)와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의 전시도 마련된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준비해온 앙리 루아레트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은 "한국 청소년들이 프랑스 유산의 풍성함과 예술적 창조성의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이 행사를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프랑스와 한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디.

한불상호교류의해의 공식인증사업을 기획해온 프랑스의 아네스 베나이에와 한국의 최준호 예술감독은 "양국 국민들이 양국의 다양한 모습을 새롭게 알게 될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양국의 왕성하고 발전적인 교류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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