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신태용호가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위한 첫 번째 실전 무대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의 친선 2연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초로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각자의 소속팀으로 흩어졌던 태극전사들은 한 달 반여 만에 재소집돼 알제리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에서 신태용호는 알제리와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엔트리는 18명으로 제한된다.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장을 제외하면 기존 대표팀에서는 15명만 본 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한편, 한국과 알제리의 올림픽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알제리는 2014브라질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2-4 패배를 안겨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 감독은 알제리와의 1차전에 4-2-3-1의 균형잡힌 전술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최전방에 나서고 권창훈(22·수원 삼성), 문창진(23·포항), 최경록(21·상파울리)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아래 허리진은 이찬동(23·광주)과 박용우(23·서울)이 유력하다.

포백 라인은 심상민(23·서울)-송주훈(22·미토 홀리토크)-김민재(20·연세대)-이슬찬(23·전남)이 꾸리고, 수문장 자리는 김동준(22·성남)이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