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권리와 의무에 따르면, 환자는 자신의 건강보호와 증진을 위하여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의료는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보편복지의 구현’이다. 경북도는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이 수년간의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여, 지난해 경영수지가 대폭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3개 의료원의 지난해 총 당기손익은 56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14년의 95억 2,300만원 적자보다 39억 2,300만원이 줄어들었다. 포항의료원의 적자폭은 2014년 34억 9,700만원에서 2015년에는 14억9,300만원으로 20억400만원이 감소했다. 김천의료원은 9억1,100만원 적자에서 1억2,500만원이 개선되어, 7억8,600만원 적자에 그쳤다. 안동의료원도 51억1,500만원 적자에서 33억2,100만원 적자로 17억9,400만원이 개선되었다.
포항의료원은 정형외과를 강화하여 인공관절 및 척추수술이 증가했다. 치과는 우수한 의료진을 교체하여 임플란트 시술과 보철을 전문화했다. 의료수입이 168억 원으로 전년도 131억 원보다 28% 증가했다. 김천의료원은 정형외과를 보강하고 치과를 개설하는 등 진료기능을 강화했다. 포괄 간호서비스를 적극 추진했다. 의료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를 의료수입으로 나눈 값인 인건 비율은 경영 효율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지난해 3개 의료원의 적자폭이 줄어든 데에는 인건 비율이 모두 낮아진 것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4년 인건 비율은 포항의료원이 83.3%, 김천의료원 64.0%, 안동의료원이 84.0%이다. 지난해 김천의료원의 인건 비율은 2.8% 줄어 61.2%로 나타났다. 포항의료원이 69.6%, 안동의료원이 70.4%로 각각 13.7%, 13.6% 감소했다. 포항의료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의료원, 국공립대학병원 등 45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의료원의 경영개선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치료과목을 새로 신설하거나 우수 의료진의 보강에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와 같다면, 지역 의료원 등이 어떻게 하면 적자를 보다 줄일 수가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의료진의 연봉을 낮추기보다는 유능한 의료진 유치가 눈에 띈다. 의료진은 환자와 더불어 건강복지를 구현한다. 적자만을 논한다면, 환자의 권리를 침해할 뿐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적자를 개선할망정, 도민들의 건강지킴과 의료복지를 보다 중요하게 의료행정을 발휘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 그리고 경영개선만을 발표할게 아니다. ‘환자의 치료만족도’도 발표함으로써, 환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