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회장 박승수)가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할 후보 엔트리를 25일 발표했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후보 엔트리에는 올 시즌 V-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문성민과 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을 필두로 김요한(KB손해보험), 한선수(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이선규(삼성화재), 서재덕(한국전력), 최홍석(우리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현종(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 노재욱(현대캐피탈), 곽명우(OK저축은행) 등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어린 선수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특별 훈련을 진행했던 95년생 조재성(경희대), 김형진(홍익대)과 99년생 임동혁(제천산업고)을 이번 엔트리에 포함했다.
박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했다"며 "어린 선수들의 합류는 가용 가능한 대표선수들의 폭을 넓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등에 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남자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열리는 월드리그와 9월 치러지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대교체와 2020도쿄올림픽 대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편, 오는 7월 열리는 월드리그 3주차 시합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월드리그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1998년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은 7월1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이집트(2일), 네덜란드(3일)를 상대로 월드리그 3주차 시합을 펼친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그간 V-리그를 펼치며 장충체육관에 대한 적응을 끝낸 상태"라며 "우리나라에서 최소 2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대표팀 후보엔트리(21명)
▲레프트- 김요한, 손현종, 이강원(이상 KB손해보험), 김학민,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최홍석(우리카드)
▲라이트-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조재성(경희대), 임동혁(제천산업고)
▲센터-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이선규(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노재욱(현대캐피탈), 곽명우(OK저축은행), 김형진(경희대)
▲리베로- 정성현(OK저축은행), 부용찬(KB손해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