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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원유철 "무소속 당선자, 복당 불가능"..
사회

원유철 "무소속 당선자, 복당 불가능"

서울 최홍관 기자 입력 2016/03/27 17:16 수정 2016.03.27 17:16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7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에 대해 "새누리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헌당규상 탈당한 사람이 복당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총 11명이다.

 

유 전 원내대표 등 유승민계를 포함한 비박계가 대부분이며 친박계는 윤상현 김태환 의원 단 둘 뿐이다. 

 

원 원내대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저희 당에 입당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반수가 안돼도 무소속 의원들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 된다.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이번에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논란이 있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무소속 출마한 분들이 당에 돌아오는 건 어렵다"며 총선 후 복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예고했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에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사실은 정치적인 입장 표명"이라며 "당헌당규 상에는 최고위에서 의결하든 재의하든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의 권한은 사회권이다. 의안으로 삼을 것인지 안 삼을 것인지 결정 권한"이라며 "3명에 대해선 최고위 의장인 당대표가 의안을 상정해 결정한 거고 나머지는 산회, 3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그냥 무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나중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할 거냐는 논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단 물리적 시간이 도저히 없었다"며 "당시 후보자 등록 마감 시간이 6시인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코앞에 닥쳐서 그런 논란보다도 당면 문제가 워낙 총선이 불과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이니 일단 당 지도부가 봉합하고 가자고 했다"며 총선 후 갈등이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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