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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암살' 제작사 "최종림 표절분쟁, 합의 없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05 15:47 수정 2016.07.05 15:47
▲     © 운영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의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5일 최종림 작가와의 표절 분쟁과 관련, "최종림과는 그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케이퍼필름은 이날 오전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표절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재판을 통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퍼필름은 지난 5월 최 작가가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와 '암살'의 저작권 분쟁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조정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암살'과 '코리안 메모리즈'는 화해와 합의가 목적인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 일방적인 표절을 주장하는 최종림에 대해 영화 '암살'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아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했다.
 최 작가가 조정 신청한 WIPO는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 발생 시 당사자들끼리의 화해·합의를 목표로 쌍방 모두의 신청에 따라 진행된다.
 이와 관련 케이퍼필름은 "조정 절차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작가는 지난해 8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영화상영금지가처분신청과 함께 100억원대 민사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처분신청을 기각, 민사소송에 대해서도 '유사성 없음'으로 최 작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최 작가는 항소했다.
 케이퍼필름은 "한국 사법부의 판결은 무시한 채 세계 기구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단지 역사적인 사실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빌미삼아 '암살'을 표절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해 창작자와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종림이 '암살'에 대한 흠집 내기를 계속한다면 케이퍼필름은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영화의 명예를 위해서 끝까지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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