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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대니 돈(32)의 타구가 홈런으로 판정됐다가 2루타로 정정됐다.
대니 돈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3회초 무사 1,3루의 찬스에 오른쪽 펜스를 향하는 커다란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우측 펜스를 넘어간 듯 보였고, 심판도 홈런이라고 판정했다. 대니 돈은 그라운드를 돌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kt 우익수 유한준은 덕아웃에 비디오 판독 사인을 보냈다.
kt 측의 요청으로 실시된 비디오 판독 결과 우측 외야석에 앉아있던 어린이 관중이 타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어린이 팬은 우측 펜스 위에 설치된 보호대 위로 팔을 뻗은 뒤 정확하게 타구를 잡아냈다.
이 때문에 홈런으로 판정됐던 대니 돈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다.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아 넥센은 6-2로 앞서가게 됐지만, 대니 돈과 1루주자였던 윤석민은 각각 2, 3루로 돌아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