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생일 75년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 또한 당, 정, 군의 책임일꾼과 군 장병, 근로자, 해외동포축하단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주북 외교단과 국제기구 대표, 외국 손님들도 초대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날 보고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했다. 그는 "김정일 동지의 혁명 영도사는 탁월한 혁명가의 헌신적이고 영웅적인 투쟁서사시"라며 "세계사회주의 운동사에 자욱을 남긴, 걸출한 영도자의 역사"라고 칭송했다.
그는 또한 "자주위업, 사회주의위업 승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시고, 영광스러운 김정은 시대의 휘황한 전도를 열어놓으신 김정일 동지의 혁명생애와 불멸의 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지 빛날 것"이라고 선전했다.
김영남은 그러면서 사회주의위업의 완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에 비춰진 김정은 위원장은 일관되게 어두운 표정이었다.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기도 하는 등 보고대회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퇴장할 때도 청중석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잰걸음으로 빠져나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