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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 만에 재회한 남북 화기애애한 분위기 회담종료..
정치

두달여 만에 재회한 남북 화기애애한 분위기 회담종료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3/29 20:10 수정 2018.03.29 20:10

  두 달여 만에 회담장에 마주앉은 남북 고위급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29개월 만에 열렸던 지난 1월9일 고위급회담 때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도 감지됐으나 이번에는 양측 모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대표단이 회담장에 입장하기 전 남북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북측 기자는 밝은 표정으로 남측 기자에게 "남측에서 좋은 보도를 많이 하려고 많이 넘어오셨구먼"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 방중보도를 봤다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는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재회했다.

  북측대표단인 리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은 통일각 로비에서 남측 대표단을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리 위원장은 먼저 조 장관에게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인사하자, 조 장관도 "평양에서 내려오는 길은 편안하셨냐"고 가볍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리 위원장은 "서울에서 만나고 여기서도 만나고 그래야지"라고 하자 조 장관은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천해성 통일부 장관도 리 위원장에게 "아이고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잘 좀 해주시죠"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윤영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하자 리 위원장은 "네, 서울에서 (만나고) 또 만나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양측은 지난 1월 회담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께 회담장에 동시에 입장했다.

  리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회담장인 통일각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없이 감회에 젖어있다"면서 "오늘 남측 대표단 성원의 표정을 제가 좀 봤다. 조명균 장관 선생, 천해성 대표 선생 다 들어오는 거 보니까 표정이 밝았다"며 운을 뗐다.

  이에 조 장관은 두 달여간 남북관계 급진적 변화에 대해 호평하며 "(리 위원장) 말씀 하신 대로 저의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또 이렇게 전망을 읽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것 같다"고 말해 남북 대표단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3분부터 시작해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고 53분 만에 종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었다"면서 "공동보도문 도출을 위한 대표접촉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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