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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농기원, 어린 고추에 '칼라병' 발생 확인..
대구

경북농기원, 어린 고추에 '칼라병' 발생 확인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4/02 19:27 수정 2018.04.02 19:27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일 경북지역 어린 고추묘에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농기원 영양고추연구소는 바이러스 의심 증상의 고추묘를 유전자 진단한 결과, 최근 고추에 피해를 주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로 확인돼 올해 고추재배 준비 중인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칼라병은 고추 묘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잎이 노랗게 되고 오그라들며 괴저증상을 보이며 생육을 방해한다.

  고추를 심은 후에는 잎에는 둥근 겹무늬를 발생시키거나 새순을 괴사시키고, 과실은 얼룩덜룩한 반점을 생기게 해 상품성을 잃게 만들며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는다. 

  이 병은 주로 꽃노랑총채벌레가 옮긴다. 이들은 토양에서 번데기 및 성충 형태로 겨울을 지내고 이른 봄 육묘상에 발생하기 때문에 육묘상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육묘상에서는 꽃노랑총채벌레의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황색평판트랩을 사용하거나 흰 종이로 고추 잎을 털어 노란색을 띤 유충이나 성충의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이 벌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계통이 다른 2가지 이상 약제를 번갈아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육묘상 주변에서 월동하는 기주식물인 별꽃을 제거해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권중배 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육묘기부터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철저히 방제하고, 육묘장이나 포장주변 잡초를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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