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남북 간 직항로가 아니라 남북의 비행정보구역(FIR)을 지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ICAO에 제안한 사항은 평양-인천 간 직항로 개설이 아니라 평양 FIR과 인천 FIR을 연결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북측이 ICAO에 제기한 항로 개설 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ICAO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개설을 원하는 항로를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은 평양 FIR과 인천 FIR을 통과해 동남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항로의 개설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