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재건을 맡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에 소설가 이문열,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철학자 도올 김용옥 교수, 전원책 변호사,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속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3차 준비위원회를 열고“지금 (위원장으로) 40명 가까운 분들이 추천됐다”며“이번 주말까지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 공모를 실시해 그 의견까지 고려해 후보 5~6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2시간 40분가량 비공개회의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군 36명에 대한 준비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준비위원에 따르면 그중 대부분은 원외인사들로 포진됐으며 일부 원내인사들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쓴 소설가 이문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철학가 도올 김용옥 교수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 준비위원은 통화에서“이문열 선생이 보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방송에 출연했던 전원책 변호사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보진영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탄핵 판결로 유명세를 떨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도 포함됐다.
또 최근 언론에 가장 많이 거론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 전 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등 한국당 출신 전 국회의장도 명단에 자리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날 측근은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인사들도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 남경필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원내인사로는 초재선 의원들 중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희경·주광덕 의원 등도 거론된다.
다만 안 위원장은 현재 검토 중인 36명 후보군을 제외하고도 새로운 인사가 영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우리) 사회의 모든 정보를 준비위원회가 갖고 있지 않기에 얼마든지 새로운 사람이 있으면 추가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