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경제와 민생에 대한 입법들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에 개헌의 문제는 이를 제껴버릴 수 있는 하나의 블랙홀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개헌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런 중요한 이슈들을 다 뒤로 미뤄버려서 국회가 또 한 번 정쟁의 장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전날 제70주년 제헌절 기념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 촛불혁명의 정신을 완성하는 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국민의 명령인 개헌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적극 환영하며 여당의 개헌 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개헌 주장을 야당이 하는 건 굉장이 뜬금없다"며 "정말 시의적절하게 지방선거와 함께 했어야 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 간의 권력구조에 대한 논쟁도 굉장히 상이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불필요한 정쟁으로 비화될 소지가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다만 "의장께서 이런 말씀(개헌 논의)을 하셨기 때문에 정기국회 이후 여야 간에 머리를 맞대고 의장에 제안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헌 논의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 개헌 관련 영수회담을 제안한 만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마 다섯 분의 원내대표께서 미국에 계시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논의하고 오시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자동차 관세 등 통상 현안 해결을 위해 이날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