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2기 개각의 콘셉트(개념)로 '심기일전'과 '체감구현' 2가지를 꼽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2기 개각 관련 브리핑 뒤 이번 장관 인사의 전체적인 총평 요청에 "이번 개각의 키워드라면 2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심기일전이고, 다른 하나는 체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심기일전이라고 하면 문재인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의미라 할 수 있다"며 "체감은 문재인 정부 1기 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노동부 장관의 경우 정통 관료 출신으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방향성과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노동계에서 지적한다. 이번 개각을 두고 '노동정책의 방향 전환'이라는 메시지로 봐도 되는 것인가.
"제일 중요시 되는 것은 일자리에서의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 분이 30여 년간 노동부에서 근무를 하시면서 고용·노사 분야에 경험이 많다. 각종 여러 가지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해서 기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노동 분야의 노동 정책의 전환과는 무관하다."
- 이번 개각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업무수행 평가를 기준으로 삼았나. 어떤 기준으로 개각 대상이 선정됐나.
"이 분들은 전부 자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고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온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업무능력이 가장 기본적인 평가였을 것이다."
- 개각 대상자를 선정했을 때에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처음에 말한 2가지 키워드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우에는 지난 1년 여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될 때가 됐다고 판단을 하고 개각이 시작될 즈음에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 장관이 바뀐 부처는 왜 바뀌고 안 바뀐 부처는 왜 안 바뀌었나. 특히 국방부가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인사가 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달라.
"지나간 일은 다 잊고, 새로운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
- 유은혜 의원은 50대 여성 의원 출신이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별도의 이유가 있는가.
"유은혜 의원은 지난 6년 넘게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계속 활동을 해왔다. 교육 분야는 어찌 보면 가장 이해관계가 달라 어떤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분야 중에 하나다. 유 의원이 6년 간 (교육위 쪽) 경험을 하면서 소통 능력과 정무감각을 유감없이 발휘를 했다. 그래서 교육개혁 관련 문제에 있어서 서로 충돌하는 이해의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을 했다."
- 이번 개각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의 끝인가. 아니면 추가 장관 교체 가능성도 이어질 수 있는가.
"한 자리 정도 더 추가로 이뤄질 것이다.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아서 이번에 5명의 장관을 발표할 때 함께 하지 못했다. 1~2주 뒤쯤에 후속 장관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 특별감찰관 인사도 눈에 띈다. 이석수 실장이 국정원 활동, 개혁 활동을 한 것은 아닌데 기용 이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해 달라
"제일 중요한 임무가 국정원의 개혁이다. 국정원을 개혁하려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야 하지만 그 중에 개혁을 뚝심 없이 처리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아까 말했듯이 두 차례 걸쳐서 특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측면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원에 들어가서 국정원의 조직에 반하는 개혁 작업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를 위해 필요한 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경제팀이 나름대로 유임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부분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사과정에서 유임시킨 취지가 있다면.
"대통령이 이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는 제가 알지를 못한다.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는 없다."
- 일부에서는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앞둔 가운데 인사를 단행한 것이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이야기는 동의하기 어렵다. 이번 개각이 갑자기 단행된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 이후에 계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검토하고 있었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장관들이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답변하고 정책에 대해서 설명하기에는 그게 오히려 더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철저한 인사 검증을 거쳤을 텐데, 발표한 인사에 대해서는 7대 인사검증 원칙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가. 우선 공개할 부분은 없는가.
"없다."
- 차관급도 후속 인사가 있을 수 있나.
"장관이 바뀌었으니까 새로 바뀐 부처를 중심으로 차관들에 대한 후속 인사가 있을 것 같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