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반도 문제 놓고 정동영 우리가 주도 vs 박지원 美와 ..
정치

한반도 문제 놓고 정동영 우리가 주도 vs 박지원 美와 보조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9/05 02:40 수정 2018.09.05 02:40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4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해법을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는 북미협상 및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박 의원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않으면 안 된다"고 견해를 달리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미협상과 남북관계 개선 연계는 잘못된 것"이라며 "발을 맞추라는 얘기도 있지만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우리의 역할은 없다. '병행'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내정 간섭적 요소가 있었다"며 "그때를 반면교사 삼아 남북관계가 결코 (북미협상과) 종속관계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미중무역 전쟁 속에서 한반도 문제가 강대국 정치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강대국이 한반도 문제를 좌우할 수 없다는 줏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정 대표와 입장차를 보였다. 그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등을 시작할 때는 북미관계가 꼬여있지 않아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주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따라서 우리가 미국과 어떠한 경우에도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진전될 수 없다"며 "정부가 한미동맹 틀에서 출발하고 미국 보조를 함께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 대표와 박 의원은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80%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비준 동의에 지체 없이 착수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가 초당적으로 뒷받침해준다면 평화정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한 만큼 평화당이 비준 동의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역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