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당명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당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위원장인 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정당개혁위원장으로서 당명 변경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당명만 바꾼다고 해서 정당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각종 행태를 고쳐야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다"며 "그래서 우리 당이 지향할 가치나 여러 시스템을 바꾸면서 당명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 직후 '당명교체'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당명만 바꾸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 좋겠느냐. 나 의원도 지금 당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의 복귀설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분석도 안 끝난 상태에서 벌써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 건 조금 빠르지 않느냐"며 "국민들께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2일 '블록체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당개혁 방안' 간담회를 주최하기도 한 나 의원은 가상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한 정치참여를 주장했다. 나 의원은 "블록체인의 핵심적인 가치는 분권과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당이 분권보다는 계파싸움이 일어나는 것은 제왕적 당대표와 권력의 집중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모바일 투표의 불안정성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표를 생각할 수 있다"며 "또 정당 활동을 열심히 하면 코인을 발행해주고 다음 선거 공천에 일정힌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