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경북본부 대구서부권 주거복지센터(센터장 김진식)는 ‘18 년 6월부터 관할 14개 관리소와 손을 잡고 센터 산하에 거주하는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전화(방문) 및 돌봄 서비스’사업을 시행하였다.
본 사업은 홀몸어르신에 대해 LH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거노인 안심콜’ 및 ‘말벗천사‘사업을 시행하는 것에 맞추어 고객접전부서인 주거복지센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올해 5월 30일 센터와 관리소가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홀몸어르신은 외로움과 주거불편을 겪는다는 것에 착안, 안부전화(방문), 말벗되어주기 및 정기적 하자점검을 내용으로 하는 돌봄 서비스로 나눠 진행하였다. 안부전화는 센터에서는 월초에, 관리소에서는 월말에 안부전화(또는 방문)를 드리고 돌봄 서비스는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여 주택시설물의 하자 등을 점검한다.
대상자는 센터 산하 14개 공공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입주자 중 65 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장애인은 65세 이하라도 가능)을 대상으로 단지 당 5명씩(5X14), 총 70명이다.
ㅇ 이 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우선 생활비용은 주로 정부등의 지원으로 살아가고(41명), 23세대는 자력으로, 나머지 6세대는 정부지원 및 자력으로 살아간다. 자녀 등으로부터 보호는 월 1회 이상 방문 받는 세대는 43세대이나, 월 1회도 방문하지 않는 세대 역시 27세대(39%)나 된다. 한편 어르신들은 주로 복지관,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고(35명), 이웃과 함께 보내는 어르신은 7명, 그러나 나 홀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어르신도 28명(40%)이나 된다(붙임 참조)
본 사업 중에 추석명절을 맞았다. 홀몸어르신은 오히려 명절에 더 많은 외로움과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에 착안, ‘어르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의 ‘한가위 함께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우선 추석 전후 방문하여 말벗이 되었고 나아가 명절을 앞두고 특별 돌봄 서비스(하자점검)를 하여 드렸다. 아울러 센터에서는 어린 시절 명절에 받았던 양말선물을 추억하시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고 보온양말(4짝)을 선물하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어르신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선물까지라니요? 반문하면서 ‘그저 감사할 따름’ 이라고 인사를 한다. LH 대구서부권 주거복지센터에 근무하는 반규식과장대우는 ‘정작 선물을 준비할 때는 너무 약소하여 욕먹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였는데 ‘그건 기우였다’면서 ‘그 분들이 요구하는 것은 비싸고 큰 선물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는 것에 위안을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말한다.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소회와 개선점들을 찾기 위해 ‘18. 11. 7엔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임정애소장(대구장기)은 “그저 방문하여 말벗만 되어주었을 뿐인데 어르신들은 그걸 그렇게 고마워하는지 오히려 제가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다”라고 하고, 도시외곽에 위치한 대구서재의 심종숙소장은 ‘보람된 일이긴 하나 부작용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살이 찌는 것’이라 너스레를 뜬다. ‘어르신들이 농사지은 고구마, 참기름, 음식들을 바리바리 가져와서 그렇다’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돌아보면 모든 사업이 다 의미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체감도 높은 사업은 안부전화도 돌봄도 아닌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까이에 있는 관리소이기에 가능한 일이고 더불어 관리소는 하자보수도 점검해 줄 수 있어 더욱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그래서 내년에는 관리소와 손을 잡고 LH가 전사적으로 펼치는 독거노인 안심콜과 말벗천사 사업에 맞춰 대상자를 확대하여 공공임대주택 홀몸어르신 돌봄 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다듬어 갈 예정이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