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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잇단 비위 대구 기초의원들‘제 식구 감싸기’..
대구

잇단 비위 대구 기초의원들‘제 식구 감싸기’

이종구 기자 입력 2020/01/30 18:42 수정 2020.01.30 18:42

  잇단 비위로 물의를 빚은 대구시 기초의원들이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겨졌다.

  그러나 의회가 처벌에 나서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대구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무소속 유병철 북구의원과 관련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구인경 의원 등 7명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이름을 올리며 신속히 처벌수위를 정하며 징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임시회에서는 유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동구의회 이주용 의원은 여론조사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최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재상고했고,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동구의회는 29일 운영자치행정위원회 회의와 의원들 간 논의에서 이주용 의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위원회 구성과 회부에 대해 한차례 논의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은 민간업자를 이용해 아들이 다니는 학급에 1200만원짜리 환기창을 설치하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회부를 꺼리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을 진행 중인 김화덕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도 한 차례도 회의를 하지 않았다.

 

  북구의회 A의원은 "아직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처벌 수위를 논의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다"며 "수위 또한 유사한 판례들을 찾아보고 다른 위원들과 논의를 거쳐서 결정할 예정이며 제 식구 감싸기는 절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동구의회 B의원은 "이주용 의원은 위증죄로 법정 구속된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재판에 또다시 상고했다. 이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며 "아울러 아직까지 사퇴하지 않는 것은 동구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며 윤리특별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은 동구의회는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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